
충남도의회가 탈권위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의정활동을 본격화한다.
이달 새롭게 출범한 제13대 충남도의회는 형식적인 관행과 권위주의적 요소를 과감히 탈피하고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변화에 나섰다.
의회는 우선 제12대 의회에서 사용하던 의장 전용 차량 또한 신규 구입이나 교체 없이 그대로 연장 사용한다. 이는 관행적인 예산 집행을 막고 의장부터 솔선수범해 검소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또한 도민과의 거리를 줄이기 위한 행보도 강화한다. 의장 집무실의 문턱을 낮추고 도민들에게 적극 개방함으로써,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사회를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기관·단체들과의 연속 간담회를 개최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집행부의 정책을 넘어선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도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회는 또한 크고 위압적인 기존 본회의장 자개 명패의 크기를 축소해 탈부착식 명패로 교체했다. 탈부착식 명패를 통해 권위주의적인 분위기를 줄이는 한편, 의원 변동 시에도 명패 전체를 새로 제작할 필요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상당한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의 종이 의안 인쇄물 배부 방식을 폐지하고, 이메일을 통한 전자 배부 시스템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는 인쇄비와 우편료 등 연간 1억 5천만 원 정도의 행정 비용을 크게 줄일 뿐만 아니라, 종이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스마트 의정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철기 의장(아산4·더불어민주당)은 “의회의 변화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작은 관행을 바꾸는 구체적인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권위주의의 옷을 벗고 예산 낭비를 막아 도민들께서 직접 체감하는 가시적인 변화와 바른 의정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27일 의회 국제회견장에서 입법·법률고문 위촉식을 열고, 법률고문에 김한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와 김용석 한국산업기술원 좋은정책연구소 소장을 입법고문으로 위촉했다.
행정문화위, 도민 건의사항 추진상황 투명한 공개 요구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7일 제370회 임시회 제5차 회의에서 자치안전실 소관 2026년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외 4건을 심사했다.
이날 위원들은 ▲정확한 세입 추계 ▲도민 건의사항의 추진 상황 공개 ▲재정 정상화 대책 마련 ▲철저한 공유재산 관리 ▲충남관광기업지원센터 개소 준비 철저 등을 주문했다.
자치안전실 주요업무보고에서 김복만 위원장(금산2·국민의힘)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세입 목표를 전년보다 13.9% 높게 잡은 근거가 충분한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과도한 목표 설정으로 재정 운용에 차질이 생기면 결국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의욕보다 정확한 세입 추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선 위원(예산1·국민의힘)은 “타운홀미팅과 시군 방문을 통해 접수된 도민 건의사항은 처리 결과뿐 아니라 진행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이 건의사항의 추진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관리·공유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욱 위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민선 8기 재정 부실로 행정안전부 평가 등급이 하락하고 특별교부세 인센티브까지 놓치는 등 재정건전성이 악화됐다”며 “재정 체계를 정상화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산림자원연구소 매각이 네 차례 유찰됐는데도 3,500억 원을 세입으로 반영한 것은 대규모 결손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충청남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에서 황재만 위원(아산2·더불어민주당)은 “공유재산 매각은 도민의 소중한 재산을 매각하는 것인 만큼, 용도변경에 따른 향후 개발이익 가능성까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매각 대상 토지가 제값에 평가될 수 있도록 감정평가 기준과 산정 과정의 적정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미경 위원(비례·더불어민주당)도 “도유재산은 도민 모두의 자산인 만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공유재산 매각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유재산관리기금의 활용 실태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서 통폐합 이후에도 재산관리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연숙 부위원장(당진2·더불어민주당)은 “시군에는 도와 시군이 소유한 농지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도유지 관리가 미흡해 용·배수 문제 등 농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며 “특별한 활용 계획이 없는 농지는 현재 경작 중인 농민들에게 우선 매각해 안정적으로 농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선 위원(비례·국민의힘)은 “재산관리과 통폐합 이후 사업 연속성이 약화되고 행정 공백과 도민 불편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유재산 매각과 임대수익은 세입 확충의 핵심 기능인 만큼, 업무 공백이 없도록 조속히 기능을 복원하거나 보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충남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심사에서 이선 위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충남관광기업지원센터가 세부 운영계획 보완을 조건으로 승인된 만큼, 사전 준비가 충분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국·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시작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구체적인 운영계획과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