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금융이 고금리·고환율 지속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전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은 24일 올해 상반기 1조77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조6287억원) 대비 9.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2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핵심예금 및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우량자산 확대와 선제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을 통해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실제로 은행과 카드 NIM은 지난해 말 1.67%에서 올해 2분기 말 1.74%로 개선됐다. 아울러 기업여신 대출 순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4% 늘어난 1조9599억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수수료수익이 1조6814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운용자산(AUM)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수수료이익이 대폭 증가한 게 주된 배경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은 0.78%로 전년 동기(0.74%)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로 전년 동기 (11.82%) 대비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31%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농협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인 농업지원사업비와 사회공헌금액은 각각 3465억원, 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은 상반기 1조162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1조1879억원) 대비 2.1% 하락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법인세율 상승과 교육세 증가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4650억원) 대비 107.5% 급증한 호실적을 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수익과 금융상품·IB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각각 351억원, 7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547억원, 875억원) 대비 77.3%, 18.1% 줄었다.
NH농협금융은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계열사별 사업 경쟁력 강화와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NH농협금융은 지난 6월말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핵심 계열사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 6월말 증자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증자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