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동안 총 1억433만명, 하루 평균 61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 605만명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1만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5%가 여름휴가를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휴가 계획이 있는 응답자의 86.3%는 국내여행을, 13.7%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휴가 출발 시기는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가 가장 많았다. 국내 여행지로는 동해안권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가 83.8%로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543만대로, 지난해 540만대보다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해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11.1% 늘린다. 증편 규모는 총 3만7452회다. 공급 좌석도 207만6000석을 추가해 평시 대비 8.3% 확대한다.
도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명절 이후 개통한 일반국도 9개 구간, 총 65㎞를 활용한다. 고속도로 59개 구간, 총 371.62㎞에서는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정부는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234개 구간, 총 1872㎞를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도로전광판을 통해 교통 흐름과 우회도로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휴게소 혼잡 관리와 편의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코레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열차표 예매와 숙박 예약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셔틀버스를 증편하고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확대한다. 임시주차장도 9116면을 추가 확보한다.
교통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정부는 도로·철도·항공·해운 시설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고 현황과 차량 운행정보 등 교통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선정한 사고주의 구간 40곳은 도로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극한호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에서는 진입차단시설과 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하고 통제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지능형 CCTV를 활용해 비탈면 낙석 등 위험 상황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폭염과 강풍 발생 시에는 열차 서행과 항공기 우회 운항, 공항 체류객 지원 등의 비상계획을 시행할 방침이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 증가와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출발 전 교통혼잡과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무더운 날씨와 피로 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쉬어가는 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