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CXMT 주가는 49.50위안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55.03위안까지 올랐다. ‘중국판 나스닥’인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거래 첫날 공모가인 8.66위안 대비 465.82% 증가한 49.0위안에 장을 마쳤다. 과창판은 상장 후 첫 5거래일 동안은 주가 변동 폭에 제한이 없다.
종가 기준 CXMT 시총은 3조2800억 위안(약 71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1위였던 중국 중국공상은행(ICBC) 시총 2조7600억 위안(598조9000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대형 주류업체 구이저우 마오타이(시총 1조6100억 위안)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시가총액도 뛰어넘었다.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랩 기준 인텔의 시총인 4656억6000만 달러(약 683조8000억원)도 뛰어넘었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업계 1~3위인 삼성전자 1조380억 달러(1671조원)·SK하이닉스 8801억 달러(1292조원)·마이크론 1조400억 달러(1527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CXMT 거래액은 1412억 위안(3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거래액 1000억 위안을 넘어선 건 A주(중국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로 발행한 보통주) 사상 처음이다.
CXMT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호황 속에서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를 통해 올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공모가 8.66위안에 신주 66억8800만주를 발행, 579억2000만 위안(12조5000억원)을 조달했다. 초과배정 옵션을 포함하면 신주 발행 규모는 최대 76억9000만주, 공모 규모는 666억1000만 위안(약 14조4000억원)에 이른다. CXMT는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라인 확충과 D램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CXMT의 D램 시장 점유율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1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8%)·SK하이닉스(29%)·마이크론(22%)·CXMT(8%) 순이다. CXMT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 수준에 불과했다. 불과 1년 만에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CXMT 측은 이번 상장 성공에 대해 “CXMT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첨단 메모리 산업이 더 높이 전진하기 위해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계속 강화하는 한편 국제적 영향력을 갖춘 세계 최상급의 메모리 기술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