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1)
“AI도 한글처럼”…정부, 연내 전국민 무료 AI 서비스 출시 목표

“AI도 한글처럼”…정부, 연내 전국민 무료 AI 서비스 출시 목표

기본 AI 서비스는 무료, 고도화 기능은 유료로 수익화 가능

승인 2026-07-21 15: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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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기획과장이 21일 서울 공덕역 프론트원에서 열린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기획과장이 21일 서울 공덕역 프론트원에서 열린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국민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외산 AI 모델 의존도를 낮추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를 열고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내달 11일까지 참여 기업의 신청을 받아, 9월 말 베타서비스를 거쳐 12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기획과장은 “모두의 AI의 철학은 필수 AI 서비스를 모든 국민이 쉽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익히도록 했듯이 이제는 AI가 한글·산수처럼 모든 국민이 익혀야 할 필수 역량이 됐다. 계산기처럼 쉽고 부담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이번 사업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 철학은 필수 AI 기능의 무상 제공이다. 이용량에 제한이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대국민 서비스 개발 경험이 있는 민간 기업 2~3곳을 선정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네이버, 카카오와 통신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업스테이지 등 10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정부 지원 자원 범위를 초과하는 이용량이 발생하더라도 참여 기업은 자체 수익 모델 등을 활용해 무료 제공 방침을 준수해야 한다. 향후 에이전트 고도화에 따른 토큰 소비량 증가 시에도 이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고도화 기능은 유료화를 허용했다. 기업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고급 기능이나 맞춤 서비스는 유료로 팔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다.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외산 AI 모델의 사용은 엄격히 제한된다. 공모 안내서상 국산 AI 모델 비중이 50% 이상, 타사 국산 모델 비중이 30%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이를 두고 ‘외산을 최대 20%까지 활용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공 과장은 “국산으로 충분히 서비스가 가능한데도 정부 지원을 포기하고 외산을 쓰겠다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올해는 국산 AI 모델을 바탕으로 범용 AI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방침이다. 공공 AI 에이전트는 이용 가능한 복지·민원 서비스를 안내하고 자격 요건 확인과 신청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2027년 이후에는 자산 관리·학습 코칭·노후 설계 등을 담당하는 ‘전 국민 1인 1 에이전트’ 체계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도 본격화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확보한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최대 512장을 2~3개 기업에 분배해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전 국민 대상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 예산에 직접 반영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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