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 도전을 마감했다.
문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발생했다. 우승을 확정한 스페인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기쁨을 나누는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나우엘 몰리나와 로드리가 먼저 부딪힌 뒤 감정싸움이 번졌고, 이는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뒤엉킨 집단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로드리를 비롯한 스페인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가장 거칠게 반응한 선수는 레안드로 파레데스였다. 파레데스는 스페인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목 부위를 붙잡고 밀쳤다. 가비가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다가오자 주먹을 휘두르고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라운드로 넘어뜨렸다. 현장 사진과 중계 화면에는 파레데스의 주먹이 가비의 얼굴 부위에 닿는 장면도 포착됐다. 파레데스는 결국 경기 종료 후임에도 퇴장당했다. 경기 중에도 거친 반칙과 신경전을 이어갔던 그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끝내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파레데스가 월드컵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네이선 아케에게 거친 반칙을 가한 뒤 공을 네덜란드 벤치로 강하게 찼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면서 양 팀의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고, 당시에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도중에도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다.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엔소 페르난데스가 후반 추가시간 파우 쿠바르시에게 깊은 태클을 가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아르헨티나는 연장전에서 스페인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파레데스까지 경기 후 퇴장당하면서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을 두 명의 퇴장자로 마쳤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