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8일 (6)
부품 끊기자 생산라인도 멈췄다…현대차 임협 갈등 ‘연쇄 파업’으로

부품 끊기자 생산라인도 멈췄다…현대차 임협 갈등 ‘연쇄 파업’으로

모트라스 노조 총파업 동참…일부 생산라인 최대 8시간 가동 차질 전망
현대차 노조, 13일부터 2시간 파업…16일 추가 파업 여부 결정
임금 인상·상여금 확대·정년 연장 등 쟁점…노사 협상 진전 없어

승인 2026-07-15 17: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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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2시간 일찍 퇴근하는 현대차 직원들. 연합뉴스
파업으로 2시간 일찍 퇴근하는 현대차 직원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15일 사흘째 부분 파업을 이어갔다. 부품사 노조의 파업까지 겹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은 이날 최대 8시간가량 가동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기술직(생산직) 오전조 조합원들은 이날 노조의 2시간 파업 지침에 따라 오후 1시30분 퇴근했다. 일부 조합원은 노조 집행부와 함께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울산지부 총파업 대회에 참석했다.

생산 차질은 파업 종료 시점보다 이른 오전 11시30분께부터 나타났다. 전자장치를 포함한 자동차 모듈 등을 공급하는 모트라스 노조가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떨어졌다.

현대차와 모트라스 오후조 조합원들도 이날 각각 2시간과 4시간 파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생산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완성차 생산이 부품 공급과 긴밀하게 연동된 만큼 이번 파업의 여파는 현대차 노조의 작업 중단 시간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특히 모듈 부품은 재고를 대량으로 쌓아두기보다 생산 일정에 맞춰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부품사 가동이 멈추면 완성차 조립라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장기화하고 협력사 노조의 파업까지 이어질 경우 생산 차질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하루 2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오는 16일 추가 파업 여부와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사는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8일 회사 측이 3차 제시안을 내놓은 이후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전향적인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과 상여금 확대, 정년 연장,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 문제 등이다.

이날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울산지부 총파업 대회에는 현대차 조합원을 비롯해 1·2차 협력사와 하청업체 노동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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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항공, 배터리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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