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6일 (4)
美 물가우려 완화에 국내 증시 훈풍…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美 물가우려 완화에 국내 증시 훈풍…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승인 2026-07-15 09: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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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소식과 반도체 업종 강세장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도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등세를 선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0%(472.84p) 상승한 7329.6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단숨에 700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상승분을 키우고 있다.

이같은 급등세에 오전 9시6분쯤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미니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50% 오른 1170.60으로 확인됐다.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운데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될 시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89억원, 192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049억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37%, 11.45% 뛴 27만9750원, 21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SK스퀘어(15.55%), 삼성전자우(6.86%), 삼성전기(10.16%), 현대차(2.24%), LG에너지솔루션(4.35%), 삼성생명(7.57%), 삼성바이오로직스(2.27%), KB금융(0.39%) 등이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71%(36.93p) 오른 820.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6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 14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전 9시17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의 코스닥150 선물 및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11%, 5.86% 오른 1439.50, 1433.8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오른 뒤 1분간 지속되면 나타난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세다. 알테오젠(3.31%), 에코프로비엠(9.06%), 에코프로(11.06%), 주성엔지니어링(4.10%), 레인보우로보틱스(5.87%), 원익IPS(9.21%), 코오롱티슈진(7.82%), 피에스케이(0.25%), 리노공업(4.24%), HLB(29.96%) 등이 오름세다.

국내 증시 훈풍은 간밤 미국의 물가 우려 완화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기대감 후퇴와 메모리 반도체 업종 중심 상승세가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4.2%) 대비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8%)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전날 42%에서 이날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6월 CPI는 예상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7% 하락한 점이 물가 안정 요인으로 예상됐으나, 그보다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세부 내용까지 상당히 괜찮았던 CPI 발표였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종도 크게 뛰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7.29% 급등한 193.92달러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달성했다. 엔비디아(4.0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등도 강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반도체 중심으로 급락세가 이어졌던 만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과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수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반등이 반도체주의 추세적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낙폭 과대 인식을 넘어 인공지능(AI) 투자와 메모리 수요에 대한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며 “향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AI 설비투자 계획이 반도체 수요 지속성을 판단할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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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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