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8일 (6)
“지구를 바꿀 힘, 다시 인간의 손끝에서 시작된다.”…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지구를 바꿀 힘, 다시 인간의 손끝에서 시작된다.”…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공식포스터 공개
 -‘뜨거워진 지구를 우리 손끝에서 다시 낮추자’
 - 인간의 지문과 지구 온도 변화 결합, ‘기후위기 원인이자 해결 주체’

승인 2026-07-13 19: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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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기후위기 전문 영화제‘인 ‘하나뿐인지구영상제‘의 올해 공식 포스터. 제공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국내 유일의 ‘기후위기 전문 영화제‘인 ‘하나뿐인지구영상제‘의 올해 공식 포스터. 제공 하나뿐인지구영상제

5회째를 맞는 하나뿐인지구영상제의 올해 영화제 공식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영화제의 주제와 방향성이 잘 드러난다.

올해 공식 포스터는 인간 지문 안의 색채 변화를 통해 상승하는 지구 평균기온과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단순하게 시각화한 작품을 담았다. 포스터 속 지문은 인간이 지구에 남겨온 흔적이자,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움직여야 할 인간의 손을 동시에 상징한다.

기후변화를 촉발한 것도 인간이지만, 이를 멈추고 지구의 온도를 다시 낮출 수 있는 존재도 결국 인간이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두뇌와, 생각을 현실 행동으로 옮기는 손을 가진 인간이 이제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영화제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문 내부를 따라 이어지는 흰색과 푸른색, 붉은색의 미묘한 색채 변화는 최근 더욱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 지구 평균기온의 변화를 표현한다. 뜨거워진 지구의 온도를 인간의 손끝에서부터 다시 낮추자는, 이른바 ‘쿨링 다운, 프롬 아워 핑거팁스(Cooling Down from Our Fingertips)’의 의미가 담겼다.

이번 포스터는 제1회부터 유지해 온 슬로건인 ‘다시 지구(Earth and Us)’의 행동판이다. 기후위기를 두려움과 죄책감이 아니라 정확한 인식을 시작으로 한 참여와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진재운영화집행위원장은 “인간의 손은 지구에 가장 많은 흔적을 남겼지만, 동시에 지구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포스터는 기후위기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희망과 행동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했다.

올해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지난해보다 461편 늘어난 148개국 2764편이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양적 증가 뿐만아니다. 출품작들의 시선도 기후 위기 현상을 고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기후위기의 대안으로 제시되어 온 방편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들로 확장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부산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구형모 기자 hmnine@kukinews.com
구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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