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9일 (4)
안동시, 의료용 대마 ‘희귀 성분’ 국산화 시동…295억 투입해 산업 고도화

안동시, 의료용 대마 ‘희귀 성분’ 국산화 시동…295억 투입해 산업 고도화

‘경북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추가)’ 신규 지정
미량 칸나비노이드 중심의 생산 및 전주기 안전관리체계 구축

승인 2026-07-09 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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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이 9일 경북도청에서 ‘경북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추가)’ 지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기창 안동시장이 9일 경북도청에서 ‘경북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추가)’ 지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의료용 대마 산업이 원료의약품 중심의 실증 단계를 넘어 희귀 성분 국산화와 산업화 단계로 진입한다.

안동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제1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추가)’가 최종 지정되면서 의료용 대마 산업의 영역을 한층 넓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구 확대는 기존 규제자유특구에서 추진해 온 CBD(칸나비디올) 원료의약품 제조와 수출 실증 성과를 토대로, CBG·CBC·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까지 실증 범위를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총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147억원, 지방비 125억원, 민간 23억원이 투입되며, 풍산·임하·풍천 일원 21만7920.6㎡를 중심으로 의료용 대마 산업 기반이 조성된다.

안동시는 기존 특구에서 확보한 스마트팜 재배 기술과 CBD 아이솔레이트 추출 기술, 블록체인 기반 이력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희귀 칸나비노이드의 고순도 원료 생산과 의료용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생산 플랫폼 구축과 안전관리 체계 마련이다. 우수 재배 및 수집 관리 기준(GACP),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에 기반한 생산시설을 구축해 미량 칸나비노이드 아이솔레이트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원료의약품 등록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재배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통합 안전관리 모델을 운영하고, 국제 기준에 맞춘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KOLAS 공인시험 인정 항목 확대와 실증 데이터 축적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 원료 관리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1961년 유엔 마약단일협약 등 국제 기준을 준수하고 의료·과학적 목적에 한정한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안동시는 이번 특구 확대를 계기로 의료용 칸나비노이드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국내 의약품 산업의 기술 자립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의료용 원료 공급 안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안동의 의료용 대마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용 대마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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