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3)
KAI, 국내 첫 농림위성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 성공

KAI, 국내 첫 농림위성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 성공

농작물·산림·재난 관측 본격화…사천 우주산업 경쟁력 입증

승인 2026-07-08 09:33:28 수정 2026-07-08 10: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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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총괄 주관해 개발한 국내 최초 농림 전용 관측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며 우리나라 위성 개발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현지시간 7일 오전 0시 12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뒤, 오전 3시 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은 초기 운영과 성능 점검을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국내 최초의 농림 전용 광역관측위성으로, 농작물 생육과 작황 분석, 농업용 수자원 관리, 산림자원 조사 등 농림 분야 공공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산림 훼손과 산불 피해를 정밀하게 관측해 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온실가스 산정과 산림자원 예측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120km 폭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광역관측 성능과 5m급 해상도를 갖춰 한반도 전역을 단 3차례 통과만으로 촬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측 주기가 크게 단축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농림 분야를 전담하는 관측위성이 없었지만, 이번 차세대중형위성 4호 개발로 독자적인 농림위성을 처음 확보하게 됐다.

김종출 대표는 "지난 5월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에 이어 4호까지 성공적으로 발사한 것은 민관 협력을 통해 이뤄낸 뉴스페이스 시대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발판으로 위성 수출과 우주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국내 독자 위성 플랫폼 확보와 민간 중심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KAI는 현재 2단계 사업인 차세대중형위성 3·4·5호 개발의 총괄 주관기관을 맡아 국내 민간 위성 개발을 이끌고 있다.

앞서 개발된 차세대중형위성 1·2호는 국토와 해양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3호는 우주기술 검증과 우주과학 연구를 담당한다.

KAI는 사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위성 핵심 전장품 제작부터 조립, 통합, 환경시험까지 한 곳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위성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이 시설에서는 4톤급 대형 위성과 최대 20기의 초소형 위성을 동시에 설계·제작할 수 있어 국내 대표 민간 위성 생산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KAI는 이번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국가 우주사업 참여를 넘어 위성 수출과 위성영상 활용 서비스 등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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