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경북 대전환위원회, 민선 9기 4대 대전환 핵심 정책과제 제안

경북 대전환위원회, 민선 9기 4대 대전환 핵심 정책과제 제안

산업·공간·공동체·민생 분야 정책 로드맵 제시‥33일간 활동 마무리
이철우 지사, “AI 시대, 지식산업·문화관광이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

승인 2026-07-06 17: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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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 위원장이 이철우 지사에게 민선 9기 4대 대전환 핵심 정책 과제를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성조 위원장이 이철우 지사에게 민선 9기 4대 대전환 핵심 정책 과제를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시대의 변화를 미리 읽고 기업과 도민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행정의 본질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민선 9기 ‘경상북도 대전환 위원회’가 활동을 마무리하며 가진 ‘도민보고대회’에서 “행정은 미래를 준비하는 서비스산업”이라면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이렇게 전했다.

민선 9기 경북도정 로드맵을 제시하기 구성한 ‘경상북도 대전환 위원회’가 33일간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쳤다.

지난 6월 4일 11개 분과로 출발한 위원회는 3선 연임에 성공한 이 지사 정책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수위원회 대신 꾸려진 태스크 포스(TF)다.

위원회는 그동안 지난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완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에 노력했다.

그 결과 공약의 확실한 이행을 위해 산업, 공간, 공동체, 민생 등 4대 대전환으로 정책 간 연계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날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보고회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김성조 위원장과 위원, 관계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 위원회의 정책 제안이 향후 민선 9기 경북도정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활용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김성조 위원장은 “위원회, 경북도, 경북연구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애썼다”며 “위원회의 제안이 경북도정에 깊이 스며들어 경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우선 산업 대전환 분야에서 경북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P·AX 경상북도(Physical AI)‘를 목표로 ’5대 초격차 메가테크 경북‘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과제로는 AI와 로봇을 산업 현장에 접목하는 제조 대전환을 비롯해 에너지 대전환, 바이오 대전환, 항공·방위산업 대전환 등이 제안됐다.

위원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북투자청 설립과 자체 정책펀드 조성을 통해 미래 혁신경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 혁명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식품·문화·관광을 융합한 ‘K-푸드 산업’을 제안했다.

경북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음식문화가 결합될 경우 세계적인 미식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간 대전환 분야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과 포항 영일만항을 양축으로 하는 ‘투 포트(Two-Port) 경제 전략‘과 ’K-관광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김 위원회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을 글로벌 항공물류·비즈니스 거점으로,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에너지 전략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착공과 확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연결되는 동서 초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서남권 산업과 연계하고 중국·동남아와 유럽·북미를 잇는 국제 물류망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권역별 역사문화와 자연환경, K-푸드, 전통문화 자원을 연계한 초광역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한옥·고택 등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체 대전환 분야는 저출생·고령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온(溫) 복지 프로젝트’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 사업인 ‘경북 첫걸음 연금‘은 중도 인출 제한과 압류방지 전용계좌 도입 등을 통해 실효성을 높이고, ’어르신 건강밥상‘ 사업은 식사 지원과 함께 안부 확인, 위기 발굴, 노인 일자리 연계를 병행하자는 방안이다.

또 민선 8기 ‘저출생과의 전쟁‘이 출산율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에 따라 공동육아 모델인 ’K보듬6000‘을 ‘0세 특화반’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민생 대전환 분야에서는 ‘경북형 일자리 기본사회’ 개념 도입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도민 누구나 일할 기회를 보장받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특히 신중년과 고령자,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AI·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문화·관광·미식 자원을 활용한 대표 상권 육성과 AI·디지털 전환, 온라인 판로 확대, 금융·경영 안전망 구축 등을 담은 ‘경북형 소상공인 뉴딜’도 제시했다.

위원회는 4대 대전환의 제도적 기반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특별법을 우선 통과시킨 뒤 후속 입법과 행정 조치를 통해 보완하는 ‘선(先) 통과 후(後) 보완’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광주·전남 사례를 참고해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재정·권한 이양과 시군 권한 축소, 지역 균형발전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 설명회, 토론회 등 충분한 의견 수렴에 대한 필요성도 주문했다.

이철우 지사는 “AI가 육체노동까지 대신하는 시대에 경북이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지식산업과 먹고 즐기고 쉬는 문화·예술·관광산업이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정책 제안을 적극 반영해 더욱 자랑스러운 경상북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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