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5일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했다. 롯데건설은 총 617표 가운데 446표를 얻어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현장에는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도 등장했다. 대표이사가 직접 총회 현장에 모습을 보인 만큼 성수4지구 수주에 대한 롯데건설의 의지가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을 제안했다. 제안 단지명은 ‘성수 르엘 S70(SEONGSU LE-EL S70)’이다. 세계적인 구조설계 기업 레라(LERA)와 협업해 뉴욕 맨해튼을 연상시키는 초고층 주거단지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강변 입지를 살린 특화 설계도 내세웠다. 롯데건설은 전 조합원의 한강 조망을 목표로 한 6베이 평면 설계와 오픈 테라스, 공원형 조경 등을 제안했다. 이주비 대여에는 LTV 100%를 적용하기로 했다. 조합원 전용 커뮤니티를 무료로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해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는 롯데건설 입장에서 4년 전 대우건설과의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맞붙은 것은 2022년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한남2구역 시공권은 대우건설이 차지했다.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제시한 사업 조건과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성수4지구 모든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2조8541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주요 수주 사업지는 △송파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4840억원 △금호제21구역 재개발 6242억원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 3967억원 등이다.
롯데건설은 향후 여의도, 목동 등 한강변과 강남권 주요 거점 지역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수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