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3)
AI 컨트롤타워 전면 배치…추경호표 조직개편, ‘경제 대개조’에 올인

AI 컨트롤타워 전면 배치…추경호표 조직개편, ‘경제 대개조’에 올인

인공지능혁신성장실 확대·기업투자조직 강화로 미래산업 집중 육성
도시·안전·청년·민생 기능 재편…비효율 조직 통폐합

승인 2026-07-03 10: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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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동인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민선9기 첫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체계 구축에 맞췄다. 흩어져 있던 AI 기능을 하나로 묶는 전담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반도체·미래모빌리티·의료바이오 등 미래산업 조직을 대폭 강화하며 ‘대구경제 대개조’를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3일 새로운 시정 비전인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과 경제 기능을 전면 보강하는 내용을 담은 민선9기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조직 운영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하고,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래혁신성장실을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새로 설치되는 인공지능정책관은 각 부서에 분산돼 있던 AI 정책을 통합 관리하며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총괄한다.

대학정책국은 폐지되고 대학 협력과 인재 양성 기능은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이관된다. 이를 통해 대학인재혁신과를 신설하고 산학협력과 미래 인재 육성을 산업정책과 연계한다.

또 비수도권 최대 반도체 산업거점 조성을 목표로 반도체소프트웨어과를 신설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대경권 초광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전담한다. 섬유패션과 역시 경제국에서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옮겨 AI 기반 산업 전환을 추진한다.

기업 투자 유치 기능도 확대된다. 원스톱기업투자센터는 기존 2과 6팀에서 3과 7팀으로 확대되고, 대기업 유치와 규제 개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혁신과를 새로 설치한다.

경제국은 비상경제대책회의 운영을 총괄하는 경제정책과를 중심으로 민생경제 대응 기능을 강화한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지원을 위한 사회연대경제과를 신설하고, 민생경제과에는 골목상권 활성화 전담팀을 둔다.

공간 정책도 기능별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된다. 도시주택국은 도시계획과 개발을 담당하는 도시건설국과 정비·재생을 맡는 건축주택국으로 분리된다. 금호강과 신천 개발 기능도 친수공간과로 통합해 하천 활용과 관리 체계를 일원화한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공공기관 이전 대응도 조직에 반영됐다. 기획조정실에는 공공기관이전담당관을 신설하고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설치한다. TK신공항 추진 조직은 현 체계를 유지하면서 공항정책과를 공항활성화기획과로 확대한다.

시민과의 소통 기능도 강화된다. 정책기획관에는 시민 원탁회의를 운영할 정책소통팀을 신설하고, 시장 직속 청년특보를 새로 둬 청년 정책 참여를 확대한다. 홍보담당관에는 민생홍보팀을 설치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홍보를 지원하고 도시브랜드 홍보 기능도 통합한다.

복지와 안전 분야에서는 여성일자리팀을 신설하고 통합돌봄·자살예방 인력을 보강한다. 재난안전실에는 안전점검팀을 설치해 교량과 지하도 등 생활밀착형 시설에 대한 예방 점검을 강화한다.

사업소 운영체계도 대폭 손질한다. 도시관리본부는 기능별 전문 사업소 7곳으로 재편하고, 도시철도 정책과 건설 기능을 다시 분리해 도시철도건설본부를 재설치한다.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대구시 본청 조직은 기존 1단·3실·15국·1본부에서 1단·3실·14국·1본부로 조정되며, 정원은 92명 늘어난 6694명으로 운영된다.

이번 개편안은 입법예고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 운영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와 행정 수요를 반영해 민생경제 회복과 대구경제 대개조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 전반에 반영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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