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첫 여소야대 구도로 출범한 전재수 부산시정과 부산시의회가 출범 첫날부터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정과 국민의힘이 다수인 시의회간의 출범초기 주도권을 둘러싼 기싸움이 예고됐다.
1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는 이날 열린 전시장의 첫 공식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 시장은 강 시의원과 통화하며 시의회의 협조를 부탁했고 이어 다음날 강 시의원을 방문한 홍순헌 부산시 정책협치특별보좌관도 시의회 의장 내정자 자격으로 전재수 부산시정의 첫 공식회의에 함께 해줄것을 요청해 강시의원은 이를 수락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제2부의장직을 거부하고 해양도시안전위원장과 건설교통위원장 자리를 요구중인 가운데 민주당 부산시의원들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명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37대 11의 여소야대 구조에서 강 시의원의 의장 당선은 사실상 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강 시의원은 전시장의 첫 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자 홍특보가 “민주당이 시의회 의장 후보를 내지 않도록 조율하겠다”며 회의 참석을 거듭 요청했지만 민주당 부산시의원들이 의장 경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강 시의원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곧장 전시장과 홍특보 전화번호를 스팸처리했고 7월 1일 전시장의 첫 공식회의에도 불참했다. 강 시의원은 “협치를 위해 당초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민주당이 앞뒤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박종철 시의원을 원내대표로, 이용운 시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최종원 시의원을 원내 대변인으로 선임하는 등 시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다지는 전열을 다졌다.
또 국민의힘 김태효 시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 대상 부산시 산하 기관장을 10명에서 17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과 부산시 정무부시장 임명예정자가 시의회와 정책간담회를 갖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전재수 부산시정에 대한 본격적인 기싸움에 돌입했다.
구형모 기자 hmnin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