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9일 (1)
유시민 ‘재건축론’ 후폭풍…민주당서도 공개 반박

유시민 ‘재건축론’ 후폭풍…민주당서도 공개 반박

전대 앞두고 ‘핵심 지지층 이탈론’ 놓고 공방 확산
송영길 “지지층 안 흔들려”…외연 확장층·2030 이탈 진단
이언주 “과거식 진영 논리”…민주당 변화 요구 반박

승인 2026-06-29 12:19:01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유시민 작가. 연합뉴스
유시민 작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을 둘러싼 당내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송영길·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유 작가가 제기한 ‘핵심 지지층 이탈론’을 공개 반박하며 당의 변화 방향과 지지층 해석을 두고 이견을 드러냈다.

송 의원은 2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유 작가를 겨냥해 “평론을 하는 분이기 때문에 참고는 할 수 있지만, 정치인은 평론가하고 다르다”며 “평론가는 책임을 지지 않지만, 국회의원과 정치인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보수 외연 확장이 핵심 지지층 이탈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라며 “이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유 작가가 민주당과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핵심 지지층 이탈로 짚은 데 대해 “본인의 마음이 떠나가고 있어서 그렇게 표현한 게 아닌가”라며 “핵심 지지층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뉴 이재명’, 즉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찍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을 보고 왔던 분들이 민주당 내부의 분란을 보고 실망해서 떠난 면이 있다”며 “또 2030 세대가 급속히 빠져나간 결과”라고 진단했다.

송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추진했을 때 코어 지지층, 운동권 출신, 노동·농민단체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며 “저는 일관되게 한미 FTA를 지지했다. 사후적으로 볼 때 노 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추진한 게 큰 성과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같은 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유 작가의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유 작가가 너무 자신감이 지나친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처해 있는 정세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자신이 과거에 잘나갔던 시대, 1980~1990년대 또는 2000년대에 적용되던 말씀을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진영 논리, 편 가르기를 하면서 진영과 지지자들을 자기중심적으로 주입하려는 것 같다”며 “자신의 논리대로 증축을 원했다는데, 지지자들이 증축을 원했다고 어떻게 단정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어떤 운동권도 아니고 어떤 비주류 성향을 가진 이 대통령을 선출한 것”이라며 “증축 수준이 아니라 재건축, 더 나아가 재개발 수준으로까지 변화를 원하는 지지자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프로필 사진
유병민 기자
정치부 유병민 기자입니다. 복잡한 정치를 쉽게 전하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