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4)
정청래, 민주당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 수순 전망

정청래, 민주당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 수순 전망

24일 최고위서 민주당 대표직 사퇴 공식화
8·17 전당대회 출마 여부엔 즉답 피해
한병도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승인 2026-06-24 10:51:45 수정 2026-06-24 10: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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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정 대표는 오는 8·17 전당대회를 겨냥한 연임 도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제 최고위원회의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과 정치 인생을 돌아봤다”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차례로 언급하며 자신의 정치적 뿌리를 짚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신적 지주였고, 5·18 민주화운동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었다”며 “노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과 지역경선제도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덕분에 대한민국이 방역 선진국이 될 수 있었고, 문화 강국의 기틀을 놓았다”며 전임 민주당 정부의 성과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도 부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저의 동기이자 전우”라며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당시 이재명 당대표의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 대통령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임 기간 추진했던 개혁 과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당원주권 정당, 1인 1표제, 검찰·언론·사법 개혁 등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며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하루라도 개혁을 멈추면 쓰러진다. 개혁하고 또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과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은 정청래”라며 “누가 뭐라 해도 끝까지 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의 사퇴를 두고 연임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 “사퇴했으니 적당한 시점에 말을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전까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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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
정치부 유병민 기자입니다. 복잡한 정치를 쉽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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