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3일 (2)
당진시, 우려속 현금없는 버스 시행 예고

당진시, 우려속 현금없는 버스 시행 예고

버스회사에 이익, 승객에 도움될지 지켜봐야

승인 2026-06-23 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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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 사진=이은성 기자
당진시청.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당진시가 추진을 예고한 현금없는 버스 운행이 지역 주민들의 도입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표출되고 있다. 현금 취급에 따른 안전 문제가 해소된다는 측과 디지털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접근성 문제를 우려하는 측의 주장이 혼조하고 있다.

당진시가 오는 8월부터 전면 시행하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 알림. 당진시
당진시가 오는 8월부터 전면 시행하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 알림. 당진시
이럼에도 시는 현금 없는 버스를 오는 8월부터 전 노선에서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현금 관리 비용 절감, 승객과 운수종사자의 안전 확보, 승하차 속도 향상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미 도입한 지자체는 버스 내 현금 정산기를 없애고 교통카드, 모바일 결제, 계좌이체 등 디지털 방식으로 요금을 받아 오고 있다.

2020년대 들어 서울, 대전,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영 후 점차 확대됐으며 대전광역시는 2022년 9월부터 전국 최초로 현금 승차를 완전히 폐지했다.

당진시는 운송회사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준공영제 체제로 현금 정산기를 관리하고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과 비용 부담이 높은 것에 무게를 뒀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민원으로는 스마트폰이나 교통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 모바일뱅킹 미사용자에게는 또 다른 불편을 초래하며 공공서비스에서 현금 결제 선택권 제한을 가져오며 계좌이체 수수료 부담이 운임보다 높을 수 있다는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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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행중인 서울은 2026년 기준 18개 노선, 418대 시내버스가 현금 없는 버스로 시범 운영 중이며, 승객의 0.8~0.9%만 현금으로 결제한다. 경기도 양주시도 2026년 4월 1일부터 7개 노선에서 현금 없는 버스 시행중이며 부산, 대구, 대전 등 일부 노선에서 현금 없는 버스 운영, 노인 이용객이 많은 지역은 일부 현금 승차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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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는 현금 없는 버스 탑승 시 운임을 신용·체크카드(교통 기능 포함), 편의점 충전식 교통카드, 모바일 교통카드(예: 삼성페이 등)로만 결제하도록 하는 정해 놓았다. 다른 지자체에 있는 계좌이체는 빠졌다. 이유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일반 성인(만 20세~74세)은 교통 기능이 포함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충전식 교통카드를 구매해 탑승하면 된다.

어린이·청소년(만 6세~19세)의 경우 일 3회 무료 이용 혜택이 유지된다. 해당 연령층은 ‘충남 형 알뜰 교통카드’에 온라인(충남 교통비 지원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및 신청을 한 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카드를 받으면 된다.

어르신 및 교통약자(만 7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는 무제한 무료 이용 대상에 포함되며‘충남형 교통카드’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해 수령하면 된다. 

한편 현금 없는 버스는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결제 환경을 확산시키는 제도이지만, 취약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점 구매가 용이하지 못한 지역의 형평성 문제와 현금 사용 선택권 문제는 지속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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