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5)
자정 주문도 다음날 도착…에이블리, ‘도착보장’으로 빠른배송 승부수

자정 주문도 다음날 도착…에이블리, ‘도착보장’으로 빠른배송 승부수

평일 자정 주문 시 다음날 배송 보장
성수·곤지암 거점 구축…패션 풀필먼트 역량 강화
거래액 2조8000억원 돌파…배송 경쟁력 확보 나서

승인 2026-06-23 09: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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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빠른 배송 서비스 ‘도착보장’을 공식 론칭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에이블리는 23일 평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밤 10시 이전 주문 건은 다음날 배송되며, 이후 주문 건은 모레 배송된다. 고객은 주문 단계에서 예상 도착일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오늘출발’과 별도로 운영된다. 오늘출발이 셀러가 직접 배송을 관리하거나 에이블리의 자체 풀필먼트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면, 도착보장은 상품을 물류센터에 사전 입고해두고 재고 보관부터 포장·출고까지 전 과정을 물류센터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에이블리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통해 소규모 창업자와 소상공인 셀러들도 별도의 물류 투자 부담 없이 플랫폼 물류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도착보장 상품 판매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인사이트 서비스도 선보여 셀러의 판매 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블리가 물류 역량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거래 규모 확대가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전사 거래액은 2조8000억원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3697억원으로 10.6% 늘었고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패션·뷰티를 비롯해 푸드, 음반 등 카테고리 다각화와 남성·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은 2273억원으로 20.2% 증가했다.

이에 에이블리는 기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약 3000평 규모의 자체 풀필먼트 센터에 더해 경기 광주 곤지암에 약 7800평 규모의 신규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 성수와 곤지암을 아우르는 전체 물류 인프라는 총 1만800평 규모로 확대됐다.

신규 거점은 풀필먼트 전문기업 아워박스가 운영하는 에이블리 전용 풀필먼트 센터다. 아워박스는 지난 22일 경기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에 해당 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의류 전용으로 설계된 센터는 최대 150만점의 상품을 보관할 수 있으며 월 100만건 규모의 출고 처리가 가능하다.

아워박스는 자체 통합물류시스템 ‘샵메이트(#MATE)’와 에이블리 시스템 연동을 완료해 주문 정보부터 재고·출고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연간 2500만 박스 규모의 출고 경험을 바탕으로 주 7일 출고 체계를 운영하며, 다품종·소량·시즌성 상품 비중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에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센터는 에이블리의 거래 성장세와 시즌별 수요 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확장형 인프라로 구축됐으며 향후 물동량 증가에 맞춰 보관 및 출고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통해 셀러들이 배송 방식을 직접 선택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규모나 운영 방식에 관계없이 모든 셀러가 에이블리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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