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외무부는 이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끄는 양국 대표단이 뷔르겐슈토크에 도착했다”며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 대표단도 도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5시59분 스위스에 도착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IR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회담이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이란과 파키스탄·카타르 대표단 간 양자 회담이 열린다. 오후에는 카타르와 파키스탄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대표단 간 4자 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대표단은 밴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됐다. 이란에서는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비롯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압돌 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하미드 보르드 석유부 차관 겸 국영석유공사 사장 등이 협상에 참여한다.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은 지난 4월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 협상 이후 70일 만이다. 당시 협상은 합의 없이 끝났다.
이번 회담에서는 레바논 휴전과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약속 위반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사안이 오늘 회담의 핵심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결되거나 사용이 제한된 이란 자산의 활용 문제와 이란산 원유 판매 허가권 발급도 의제에 포함됐다.
이번 회담은 지난 14일 체결된 MOU의 후속 협상이다. 양국은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MOU를 통해 60일 안에 최종 종전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당초 양측은 지난 19일 스위스에서 MOU 공식 서명식과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저녁 MOU 문서에 서명한 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MOU 위반이라고 반발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스위스 당국은 협상이 밤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회담장인 뷔르겐슈토크 리조트 인근의 출입·교통 통제를 오는 23일까지 연장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