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1일 (0)
멕시코의 벽 높았다…한국 32강 진출 가능성 ‘경우의 수’ 따져보니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의 벽 높았다…한국 32강 진출 가능성 ‘경우의 수’ 따져보니 [북중미 월드컵]

승인 2026-06-19 13:15:21 수정 2026-06-19 15: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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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종료 직후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단. AP연합.
멕시코전 종료 직후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단. AP연합.

피파랭킹 14위에 올라있는 개최국 멕시코의 벽은 높았다.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그러나 32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종료 직전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멕시코전을 패한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 여부는 오는 25일 남아공전에 달렸다. 다만 호재도 있다. 앞선 체코와 남아공 경기에서 두 팀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국은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무승부로만 끝내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하기 때문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승자승’ 방식을 도입, 조별리그 승점이 같은 팀이 2개일 경우에는 해당 팀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둬 이미 ‘승자승’ 규정에서 체코에 우위를 점한 상태다. 만약 한국이 패한다면, 같은 규정에 의해 남아공에 ‘승자승’에서 밀리게 되므로, 한국은 최종전을 지면 3위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은 남아공과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A조 1위는 이미 멕시코가 앞선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확정한 상태다. 조별리그에서 2위를 할 경우, 향후 대진에서 실리를 챙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조 2위로 진출할 경우 다음 상대는 B조 2위다. B조는 현재 개최국 캐나다와 스위스가 모두 승점 4점을 획득하며 조 1위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둘 중 어느 쪽과 만나도 한국으로서는 해볼만한 대진이다.

32강 경기장은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으로 배정된다. LA 한인 사회 규모를 생각할 때, 사실상 ‘홈경기’에 버금가는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걸로 전망된다. 이번 경기 결과 패배는 아쉽지만, 향후 대진과 경기장 환경 등을 놓고 봤을 때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다.

다만 남아공 역시 32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뒤가 없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우리 대표팀 역시 최선을 다하면서, 동시에 향후 32강 토너먼트 경기를 위해 부상이나 카드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아쉬운 결과였지만 남은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정후 기자 k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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