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성과 중심의 운영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조직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7일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선비세상과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의 운영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인수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시설 방문객은 16만8809명이었다. 운영비로 75억원이 투입됐지만 자체 수입은 4억9000여만원에 머물러 70억원 안팎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당선인은 시설 운영을 맡고 있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의 조직 관리 문제도 언급했다. 재단 직원 38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명이 이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향후 고용 계획이 정리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와 재단 측은 위탁 운영 이후 방문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직원 채용 문제는 정규직 전환 여부를 둘러싼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당선인은 인수위 내 특별분과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채용 문제와 조직 운영 전반을 함께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또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시설 운영 방식과 조직 구조를 전면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효문화진흥원 재단에 대해서도 구조 조정 가능성이 거론됐다. 황 당선인은 현 원장 임기 종료 이후 별도 원장 선임 대신 영주문화관광재단과의 기능 통합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재정 운용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황 당선인은 영주시의 불용액과 이월사업비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지방교부세 산정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국 기초 시의 예산 대비 불용액 비율은 평균 3~4% 수준이지만 영주시는 4~9%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매년 10억원 이상 교부세 감액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 당선인은 사업 규모 산정의 정확성을 높여 예산 낭비를 줄여야 한다며 2027년도 예산 편성부터는 사업별 추계와 집행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18일 도시건설국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업무보고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