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대구 고용시장 ‘제자리’…실업률 낮아졌지만 제조·건설은 부진

대구 고용시장 ‘제자리’…실업률 낮아졌지만 제조·건설은 부진

대구 실업자 14.4% 감소, 서비스업 중심 고용 증가
경북 고용률 1.2%p 하락…경제활동인구도 감소세

승인 2026-06-11 09: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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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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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고용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실업자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취업자 감소와 고용률 하락이 이어지며 고용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11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123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8.7%로 전년과 같았고 실업률은 2.8%로 0.4%포인트 낮아졌다. 실업자는 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000명(14.4%)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2만9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농림어업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만7000명, 제조업은 1만명 감소하는 등 주력 산업의 고용 부진은 계속됐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와 관리자·전문가 계층이 늘어난 반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는 2만3000명 줄었다. 자영업자는 6000명 증가했고 임금근로자는 4000명 감소했다.

경북의 상황은 더 어려웠다. 지난달 취업자는 147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9000명 줄었다. 고용률도 64.5%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감소는 농림어업 부문이 주도했다. 농림어업 종사자가 4만9000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건설업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증가했다.

경북 실업자는 4만1000명으로 5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7%를 기록했다.

노동 공급 측면에서의 우려도 크다. 경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하락했고, 경제활동인구가 3만 4000명 줄어든 대신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 3000명 늘었다. 구직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경우 서비스업이 고용 감소를 상쇄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회복 없이는 본격적인 고용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경북 역시 농림어업 인력 감소와 경제활동인구 축소가 지속될 경우 지역 노동시장 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어 산업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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