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수도권에 대응할 초광역 경제권 형성을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17일 구미 LG이노텍 4공장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주관 ‘5극 3특 성장동력 Pick & Back’ 행사와 대구·경북권 기업간담회에서 미래산업 육성 방안과 주요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장호 구미시장, 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철우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인 5극 3특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수도권에 맞설 수 있는 초광역 경제권이 필요하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없이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산업과 인재, 교통망, 연구개발 역량을 하나로 묶는 경제공동체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단위 경쟁력만으로는 첨단산업 유치와 대규모 투자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경북도는 제조업 강점을 활용한 AI 시대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경북의 제조업 비중은 지역내총생산(GRDP)의 5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철강과 이차전지, 자동차부품, 전자산업 등 주력 제조업이 집적돼 있어 AI 기술을 실제 생산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AI 산업의 경쟁력이 단순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로봇, 첨단 제조시설 등 실물 인프라 확보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경북에는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대규모 전력 공급과 산업용지, 용수 확보가 중요한 만큼 상대적으로 입지 여건이 우수한 지방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북은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등을 기반으로 높은 전력 자급률을 갖추고 있으며, 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와 연구기관, 대학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도는 이를 활용해 AI 반도체와 산업용 로봇, 스마트 제조 분야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미 역시 반도체와 전자산업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국가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포항은 이차전지와 철강, 경산은 ICT와 연구개발 기능을 맡는 등 경북 전역을 하나의 첨단산업 벨트로 연결하는 전략도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정부에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비수도권 국산 AI 반도체 실증·상용화 거점 조성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 지원 △IBK기업은행 등 공공기관 이전을 건의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와 관련해서는 연구개발과 실증, 생산, 사업화가 가능한 전국 최고 수준의 로봇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비수도권 유일의 팹리스 지원 인프라와 제조업 수요기업 집적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는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AI 시대에는 전력과 부지, 제조 인프라를 보유한 지방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AI와 반도체, 로봇 산업의 지방 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