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경북지사 토론회, TK신공항·행정통합·산불대응 놓고 충돌

경북지사 토론회, TK신공항·행정통합·산불대응 놓고 충돌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 ‘힘 있는 집권 여당’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 ‘일방 독주 견제’ 강조

승인 2026-05-27 16: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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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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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열린 경북도지사 후보 TV토론에서 오중기 후보와 이철우 후보가 TK신공항, 행정통합, 산불 대응 등을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8년 만에 맞대결에 나선 양 후보는 각각 ‘힘 있는 집권 여당’과 ‘일방 독주 견제’를 내세우며 공약 실현 가능성과 책임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27일 KBS대구총국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초반 최대 쟁점은 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이었다.

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8년 동안 진전이 없던 사업을 이제 와 즉시 착공하겠다고 한다”며 사업 지연 책임과 재원 조달의 현실성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1조 원씩 빚을 내 추진하자는 방식은 지방재정법상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공항은 반드시 먼저 착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시 부담이 어려우면 경북과 함께 추진하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적 자금도 결국 이자를 내는 돈이기 때문에 은행 차입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의 핵심 공약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이 후보가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외치며 780억 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플랫폼 이용자는 사실상 미미하다”며 “AI 공약 역시 또 다른 혈세 낭비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 후보는 기본소득 논쟁에서 “복지는 결국 돈을 벌어 성장한 뒤 나누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민주당식 재정 정책을 겨냥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기본소득 논의가 필요해질 수 있지만 자본주의 경쟁 원칙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도 이 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된 배경에는 민주당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주장하자 오 후보는 “북부권 반대와 국민의힘 내부 이견으로 추진이 좌초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 대응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사각지대 피해 주민 지원과 산림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오 후보는 “26명이 숨지고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휴가까지 내고 대선에 나선 사람이 누구냐”며 이 후보를 몰아붙였다.

북부권 발전 전략에서는 두 후보 모두 도청신도시 육성과 산업 전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접근 방식은 달랐다.

오 후보는 “도청신도시를 제2의 세종시 수준 행정복합도시로 육성하고, 바이오·철도·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북부권을 경북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AI 시대에는 농업과 관광 산업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북부권은 농업 대전환과 식품 산업,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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