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8일 (0)
박승호 전 포항시장, 무소속 출마…다자 구도 재편

박승호 전 포항시장, 무소속 출마…다자 구도 재편

압도적 여론조사 1위 짓밟은 ‘권력 심판론’ 내세워
여·야·무소속 3강 구도 ‘형성’

승인 2026-04-30 13: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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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선거사무소 제공

경북 포항시장 선거전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박승호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감행, 대결 구도가 재편된 것.

박 전 시장은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밀실 사천(私薦)으로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시민의 이름으로 심판받겠다”고 밝혔다.

19번의 여론조사 중 15번이나 1위를 차지한 자신을 명분 없이 배제하고 흠결 있는 인물을 공천한 것은 시민을 향한 오만한 선전포고라는 입장이다.

박 전 시장은 “이번 도전을 인생의 마지막 기회로 삼겠다”면서 “포항의 정치 문화를 건강하고 바꾸고 후배들이 참주인이 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무소속 출마를 통해 그의 정치 행보가 회자되고 있다.

그는 2006년, 2010년 한나라당 후보로 재선 시장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14년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공천에서 탈락하며 스텝이 꼬이지 시작했다.

2016년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공천 탈락 후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바른정당에 합류했지만 다시 탈당한 후 2020년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자유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간판을 새로 단 후 포항 남·울릉 선거구 예비후보로 뛰다 컷오프되자 또 다시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21년 국민의힘 복당 후 2022년 3선 시장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의 정치 잔혹사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박 전 시장의 마지막 승부수가 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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