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청년층 표심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생활밀착형 공약 간담회에 참석해 “기회의 사다리가 부족하고, 도전의 문이 너무 일찍 닫힌다”며 “청년들의 기회를 열겠다. 지금 주신 제안들이 우리 당의 공약과 정책이 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청년 PICK 공약단’과 ‘쓴소리위원회’가 기획한 11개 정책을 경청했다. 청년들은 △학교 적응을 위한 고등학교 1학년 연습고사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안심 CCTV 설치 △반려동물 진료비 100만원 소득공제 △수학여행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장 대표는 “우리 삶을 들여다보며 깊이 고민한 공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나온 제안을 법과 정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응했다.
이 같은 행보는 좁아진 당 입지를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내홍과 방미 논란 등을 겪으며 10%대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이탈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직접 국민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우리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 삶을 어루만지다 보면 다시 국민에게 사랑과 인정받는 정당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를 벗어나 현장을 찾은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장 대표는 지난 6일과 22일 각각 인천 남동구와 강원 양양을 방문했지만, 전국을 누비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하면 두드러진 지역 행보는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후보들이 장 대표의 지원을 부담스러워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외부 활동을 자제해온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장 행보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용호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은 “(후보들이) 장 대표를 초청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서대문갑에 자주 와 달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본격적인 지역 행보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행사에서 장 대표의 직접적인 후보 지원 유세는 이뤄지지 않았고, 일정 역시 수도권에 머물렀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되지 않았다.
‘2선 후퇴론’에 선을 그은 장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전쟁을 앞두고 장수부터 바꾸겠다는 것은 신중히 봐야 한다”며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지금은 선거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