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임산부가 병원 이송 과정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신생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대구시가 필수의료 대응체계 개선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8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필수의료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고위험 쌍둥이 임산부가 대구 내 7개 병원의 수용 거부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다음 날 첫째 아이가 사망하고 둘째는 저산소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회의에는 지역 의료계 3개 대형병원(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 병원장과 대구가톨릭대 모자의료센터장, 칠곡경대어린이병원장, 파티마병원 의무원장, 대구시 응급의료지원단장,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소방안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 협력체계 개선, 중증응급환자 이송·대응 체계 점검,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방안 등 3가지 안건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시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 강화를 위해 집중치료실 병상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전문 인력 운영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공의 부족 해소를 위해 수련 수당 인상과 난이도별 수가 차등 적용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병원 간 협력 체계도 정비한다. 대구·경북 전원 조정 시스템을 개편하고 응급·심장·뇌혈관·소아·중증외상·산모 등 6개 분야 대응 프로토콜을 마련한다.
응급환자 이송 체계는 전면 보완한다. 고위험 임산부 등 특수 상황에 대응하는 전용 이송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진과 구급상황관리센터 간 핫라인을 운영한다. 병상과 의료진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적정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조다.
AI 기반 중증도 분류와 최적 병원 선정 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19 상황관리센터에 전문 간호 인력을 배치하고, 구급지도의사 제도를 강화한다. 구급대원의 현장 판단을 지원하는 교육과 임상실습도 확대한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응급·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