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2)
‘이재명의 입’ 김홍국 “친분 아닌 실력”…서대문 르네상스 선언 [6·3 지선 인터뷰]

‘이재명의 입’ 김홍국 “친분 아닌 실력”…서대문 르네상스 선언 [6·3 지선 인터뷰]

“9000억→1조 예산 시대 열겠다”…신뢰 네트워크·주도적 행정 승부수
40년 서대문 토박이, 보훈·AI·문화 ‘3대 특구’ 청사진 제시

승인 2026-04-07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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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청장 예비후보가 4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대변인을 지냈으며, 6·3 지방선거 서대문구청장 선거에 나섰다. 황인성 기자 

“단순히 누구를 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책의 타당성을 만들고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예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신뢰의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아는 사람만이 서대문의 정체를 끝낼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홍국 서대문구청장 예비후보가 4일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60여일 나긴 가운데 김 예비후보는 이날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필승 의지를 밝히며 ‘서대문 르네상스’를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9000억 예산 한계…중앙 네트워크로 ‘1조 시대’ 열 것”

김 예비후보는 지자체장의 핵심 역량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현재 서대문구의 예산은 9000억원대에 머물러 있어 자체 세수만으로는 주민들이 원하는 대규모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임기 내에 서대문구 예산을 반드시 1조원 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국회, 국무총리실, 나아가 중앙정부까지 아우르는 ‘신뢰의 네트워크’ 가동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는 기본으로 하되, 지자체가 직접 창의적인 정책 대안을 설계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는 ‘자기주도적 행정’이 관건이라고 봤다.

김 예비후보는 “밤샘 토론을 해서라도 타당성 있는 대안을 만들고, 그것을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받아들이게 하는 시스템을 이미 경험했다”며 “단순한 친분이 아닌, 실력과 신뢰에 기반한 네트워크가 예산 1조원을 가능케 할 나의 진짜 강점”이라고 역설했다.

김홍국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청장 예비후보가 4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대변인을 지냈으며, 6·3 지방선거 서대문구청장 선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호·김동아 의원을 비롯해 김병주·서영교·전현희·이정헌 의원, 양기대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 등 정가 인사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황인성 기자. 

‘행정 전문가’ 자부… 기자·교수·행정가 아우르는 3박자 역량

김 예비후보를 향한 ‘행정 경험 부재’ 우려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TBS 교통방송 보도국장으로서 서울시와 시의회를 상대했고, 경기도 대변인으로서 실제 행정의 내부 관계자였다”며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기자의 비판적 시각, 교수의 이론적 토대,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냈던 행정가로서의 경험까지 세 박자를 모두 갖췄다”며 “비판에 머물지 않고 대안을 제도화·시스템화할 수 있는 역량이 바로 서대문에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40년 서대문 토박이…‘서대문 르네상스’ 열겠다”

1983년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입학한 이래 40년간 서대문을 지켜온 그는 스스로를 ‘서대문 맞춤형 후보’로 규정했다. 전공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서대문은 ‘재개발·재건축 속도전’과 ‘교통 사각지대 해소’가 시급한 과제다.

김 예비후보는 “서부선, 강북횡단선 등 교통 현안은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막힌 혈관을 뚫듯 신속추진단을 구성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죽어가는 신촌 상권을 살리기 위해 ‘24시간 디지털 야간 상권 활성화’와 ‘AI 기업 유치’ 등 대안을 제시하며 ‘서대문 르네상스’를 선언했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속 오른쪽은 당시 경기도 대변인을 맡았던 김홍국 예비후보. 캠프 제공  

“권위주의 행정 끝내고 ‘보훈·AI·문화’ 특구로”

현직 이성헌 구청장의 구정에 대해서는 “의회와의 소통 단절 등 권위적인 행태가 정상적인 절차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구청장이 된다면 ‘현장 구청장실’과 ‘갈등조정 시스템’을 도입해 주민들의 민원을 디지털과 오프라인으로 즉각 수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대문 형무소와 연대·이대의 역사성을 살린 ‘보훈 특구’, 미래 먹거리를 위한 ‘AI 특구’, 주민들이 일상에서 향유하는 ‘문화예술 특구’라는 3대 특구 구상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보다 잘할 자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과를 서대문에서 재현하겠다”는 그의 포부가 민주당 경선과 본선에서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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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사건 너머의 구조를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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