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에 큰 충격이 우려된다”며 “이번 위기의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자원안보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의 존재는 서로에게 축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자원 역할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LNG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어 매우 든든하다”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무역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협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협력은 방산과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이자 오늘날 K-방산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KF-21 공동개발 및 수출 성과를 언급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첫 전기차 생산을 한국 기업이 함께했다”며 향후 미래 산업 프로젝트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어 인사말로 환영사를 시작하고 양국 속담을 인용하는 등 친밀감을 강조했다. 아울러 레바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희생된 인도네시아 국적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세계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일수록 양국 관계가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의 산업·기술 역량과 인도네시아의 자원·시장 규모는 상호 보완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양국은 태평양 국가이자 무역 의존 국가로서 공동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중견국으로서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고 이를 위해 강한 안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로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관계를 더욱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에너지·방산·투자·미래 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