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4)
추경호 “김부겸 대구행은 정청래 선거 책략” 직격

추경호 “김부겸 대구행은 정청래 선거 책략” 직격

민주당 겨냥 “대구 위함 아니라 동진정책용” 비판
이재명·정청래 권력 확장 저지할 유일한 후보는 ‘나’

승인 2026-03-30 15: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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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원이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행을 ‘정청래 동진정책의 선거 책략’이라고 비판했다. 출처=추경호 의원 페이스북 
추경호 의원이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동시에 겨냥해 “정략적 동진정책”과 “대구시장 선거 기획”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경제를 살릴 대구시장’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이번 선거의 성격을 ‘대구경제 vs 민주당 권력 확장’ 구도로 규정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추경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정청래 민주당의 선거 책략”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먼저 수년 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경기도에서 전원생활을 해 온 김 전 총리가 민주당의 거듭된 요청 끝에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출마가 김 전 총리의 자발적 선택인지, 정청래 대표가 설계한 선거 책략인지”를 시민들이 분명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의 이른바 ‘삼고초려’가 아니었다면 “대구경제가 과연 김 전 총리의 우선순위에 있었겠느냐”고 반문하며 김 전 총리의 대구행이 대구를 향한 헌신이라기보다 당 지도부의 전략적 차출에 가깝다는 취지로 각을 세웠다.

이어 추 의원은 민주당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 전체를 “대구를 위한 선택이라기보다 정청래 대표의 동진정책을 위한 호출”이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가 잇따라 김 전 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선 사실, 그리고 민주당 지도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 ‘동진 전략’을 공개적으로 강조해 온 흐름을 들어 “이번 대구시장 선거가 지역 발전보다 여당의 정치 지형 확장 실험대가 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이자 동진 전략의 상징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 의원의 포화는 중앙정치와 국회로도 이어졌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이 행정부와 국회 권력을 이미 장악한 상황에서 이제 지방정부까지 모조리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가 최근 상임위원장 ‘일당 독식’을 공언한 점을 거론하며, 과거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온갖 ‘몽니’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무산시켰던 일을 다시 꺼내 들었다. 

추 의원은 “550만 대구·경북민은 이를 잊지 않고 있다”며 당시 법안 좌초를 TK 지역을 향한 ‘전횡’으로 규정하고 “이제 그런 전횡을 국회 모든 상임위로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특히 김 전 총리를 향해서도 “이재명을 넘어 대한민국 장악을 꾀하는 정청래 대표의 야욕을 위해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김 전 총리가 민주당에 “대구 발전 비전과 정책 지원을 먼저 제시하라”고 조건을 내걸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지만, 결국 당의 동진 전략 속에 ‘필승 카드’로 호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대구 AI 대전환, 대구 민군 통합공항 등 지역 현안을 놓고 민주당이 각종 지원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 역시 “선거용 공약 남발”이라는 비판이 대구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추 의원은 반대로 자신을 “경제를 살려달라는 대구 시민의 절박한 요구에 응답한 후보”로 규정했다. 

경제부총리·기재부 장관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이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침체된 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 리더십과 중앙정부·국회 네트워크를 두루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한 추경호가 필요한지, 정청래 대표의 정략적 판단에 따라 호출된 후보가 필요한지를 선택하는 싸움”이라며 “최종 판단은 국민의힘 당원과 대구 시민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대구시장 선거가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 만큼, 양측의 공방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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