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전 의원은 4일 경상감영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대구가 영남의 중심도시였던 역사적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이곳은 대구가 정치·경제·문화·군사의 중심지였음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대구의 재도약을 시민께 약속드리고자 이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장기 침체 원인을 지역 정치권의 무능으로 꼽았다. 호남·충청권이 공공기관 이전으로 실익을 챙기는 동안 대구는 핵심 기업 이탈조차 막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인구가 235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30년째 전국 최하위에 머무는 현실, 올해 예산의 2000억원 이상을 채무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도 지적했다.
경제 회생의 해법으로는 대기업 유치를 내세웠다. 그는 현대로보틱스, 롯데케미칼 유치를 사례로 들며 “데이터센터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제2국가산단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회복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민관 펀드 조성과 미분양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약속했다.
홍 전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지역 이해도와 행정 경험을 들었다.
그는 “대구를 알려면 사람과 역사, 경제를 알아야 한다. 대구에 집도 없는 사람이 대구를 안다고 할 수 있느냐”고 강조하며 “자동차주행시험장, 로봇산업진흥원, 첨단의료시험연수원 등 R&D 인프라를 유치한 추진력이 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잇단 출마에 대해서는 “국회가 민주당 다수 의석 속에 놓인 상황에서 현역 5명이 동시 출마하는 건 대구와 당 모두에 불행한 일”이라며 “대구시는 육군, 국회의원은 공군이다. 공군이 비면 육군이 전진하기 어렵다”고 비유했다.
그는 “불가능해 보였던 경상감영 복원이 한 사람의 집념으로 가능했다”며 “그 추진력으로 대구를 다시 위대한 도시,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구시장 선거는 현역 시장 부재 속에 국민의힘 경선이 본선 못지않은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주호영·추경호·윤재옥·최은석·유영하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 5명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홍석준 전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등도 출마 또는 출마 채비에 나서며 보수 텃밭 내부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 선거인 만큼, 경제·민생 비전을 누가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대구시장 선거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