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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101년 만에 ‘첫 디지털 만화 플랫폼’…네이버웹툰이 개발·운영 맡는다

디즈니, 101년 만에 ‘첫 디지털 만화 플랫폼’…네이버웹툰이 개발·운영 맡는다

마블·스타워즈 등 3만5000편 한곳에…디즈니, 웹툰엔터 지분 2% 인수

승인 2025-09-16 15: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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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웹툰 엔터테인먼트 로고. 네이버웹툰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창립 101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의 개발·운영 파트너로 네이버웹툰을 낙점했다. 디즈니가 자사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한데 모아 단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는 15일(현지시간) 디즈니와 신규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NBTS)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에는 마블·스타워즈·픽사·20세기스튜디오 등 디즈니 산하 브랜드의 만화 약 3만5000편이 탑재된다. 디즈니는 협력 강화를 위해 웹툰엔터 지분 2%를 인수한다.

새 플랫폼은 디즈니 대표작뿐 아니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도 함께 제공한다. 세로 스크롤과 전통 가로 넘김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일부 작품은 한국어·일본어로 현지화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추가 요금 없이 해당 플랫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부문 회장은 “마블·스타워즈·픽사·디즈니 등 방대한 만화 컬렉션을 한 곳에 모아 팬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웹툰엔터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엔터 대표는 “네이버의 제품·기술 전문성과 디즈니의 스토리텔링 유산을 결합해 전 세계 팬들에게 디즈니의 전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발견하고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웹툰엔터는 2024년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번 발표 이후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대비 5.06% 오른 14.96달러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한때 90% 넘게 급등하며 23.84달러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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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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