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2)
여권에서 영감 얻은 삼성 폴드8…디자인 키워드는 ‘편안함’ [갤럭시 언팩 2026]

여권에서 영감 얻은 삼성 폴드8…디자인 키워드는 ‘편안함’ [갤럭시 언팩 2026]

승인 2026-07-28 08:00:03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스파이더맨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의 영상에 등장해 갤럭시 Z 폴드8을 펼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스파이더맨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의 영상에 등장해 갤럭시 Z 폴드8을 펼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삼성의 모든 제품은 명확한 의도에서 출발합니다. 디자인의 해답이자 방향성을 ‘편안함’에서 찾았습니다.”

이일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장 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6이 열린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디자인 핵심 가치와 갤럭시 Z8 시리즈‧워치 시리즈의 디자인 방향성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폴더블 시리즈에서 핵심으로 내세우는 디자인의 가치는 ‘편안함’이다. 사용자가 폴더블 기기를 펼치는 순간부터 손에 쥐고 사용하는 감각, 화면을 바라보는 경험까지 전 과정에서 의도를 담았다.

이 부사장은 “삼성은 7세대에 걸쳐 폴더블을 선도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사안에 대해 깊이 이해했다”라며 “사용자들이 폴더블에 기대하는 가치는 다양해진다. 하나의 제품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기에 완전히 새로워진 갤럭시 Z8 시리즈를 완성했다”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Z 폴드8은 여권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정우진 기자
갤럭시 Z 폴드8은 여권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정우진 기자
이번 갤럭시 Z8 시리즈는 서로 다른 사용 경험을 위한 확장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생산성과 멀티태스킹을 중시하는 사용자를 위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휴대성에 최적화된 ‘갤럭시 Z 플립8’ △콘텐츠 감상과 웹 브라우징 등 몰입감 있는 미디어 경험을 중심에 둔 ‘갤럭시 Z 폴드8’이 추가돼 폴더블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신제품인 폴드8의 완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여권’이다. 삼성전자는 여권의 재킷 안쪽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 한 손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쉬운 사용성,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비례에 주목했다.

폴드8을 접었을 때는 10:16 비율로 한 손 사용성을 높였다. 펼쳤을 때는 4:3 비율의 넓은 화면을 통해 영상 감상과 독서, 웹 브라우징 등 콘텐츠 소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친숙하게 쓰일 수 있도록 편안함을 주는 주변의 사물을 살펴봤다”라며 “500개 이상의 수많은 목업을 제작하며 여러 테스트를 거쳤다. 저희가 주목했던 사물은 바로 여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1920년 처음으로 정립된 여권의 규격은 인체공학적 실용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국경 감독관이 한 손으로 들고 페이지를 넘기기 쉬운 사이즈, 한눈에 필요한 정보들이 들어오는 적합한 비율”이라며 “또 규격화된 포켓 사이즈에 넣고 꺼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아 폴드8의 규격을 완성했다”라고 부연했다.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를 대표하는 선형 배열과 타원형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후면 글래스와 카메라를 감싸고 있는 아일랜드의 소재를 통일했다. 이를 통해 카메라를 별도의 요소가 아니라 제품 디자인의 일부처럼 느껴지도록 구현했다.

갤럭시 Z8 시리즈의 제품 분해도. 정우진 기자
갤럭시 Z8 시리즈의 제품 분해도. 정우진 기자
갤럭시 Z8 시리즈에는 각 제품이 지향하는 특성과 소비자 타겟에 맞는 대표 색상이 적용됐다.

폴드8 울트라는 성숙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의 바이올렛 쉐도우, 폴드8은 젊은 사용자층을 고려해 차분한 느낌의 라벤더를 대표 색상으로 적용했다. Z 플립8은 자기표현이라는 제품 특성을 반영해 생동감 있는 핑크를 대표 색상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크림과 그라파이트를 전 제품군에 공통으로 적용해 어떤 취향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디자인은 새로운 에어 포켓 구조와 고성능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이전보다 편안하고 가벼워 장시간 착용의 부담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기반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활용했다. AI가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착용감을 측정 가능한 정량 지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워치 시리즈는 밴드의 착용감 검증을 위해 1억 개 이상의 사용자 손목 데이터를 활용해 약 1만 회 이상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용자의 카메라 돌출 이른바 ‘카툭튀’ 현상 불만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갤럭시만의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봤다.

이 부사장은 “스마트폰에다가 카메라 디자인을 통합한다는 것은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성능이 뛰어난 카메라와 폼펙터를 최대한 얇고 가볍게 만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디자이너로서 가장 올바른 균형점이 어디일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다만 삼성전자가 만든 선형적으로 놓인 카메라는 2개, 3개 렌즈 개수와 상관없이 갤럭시의 정체성이 됐다. 디자인 관점에서는 기술과 미적인 부분이 융화된 성공적인 디자인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프로필 사진
정우진 기자
정론직필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