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혁신제품 38개가 36개국 해외 공공기관에서 성능을 검증받으며 글로벌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나선다.
조달청은 ‘2026년 제2차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대상기업을 확정하고 결과를 혁신장터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 실증은 해외 공공기관이 국내 혁신제품을 직접 시범 사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기업은 실증 결과를 활용해 해외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고 민간시장으로도 판로를 넓힐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발전 공기업과 연계한 발전사 공동수요 발굴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한 해외 진출 수요 연계형, 한국도로공사와 추진하는 스마트 교통 수요 연계형,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하는 물·기후테크 혁신 수요 연계형, 농촌진흥청과 협력하는 개발협력 수요 연계형 등으로 추진한다.
조달청은 협업기관의 수요 적합성 검토를 거쳐 36개국 해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제품 38개를 선정했다.
실증 규모는 약 84억 원이다.
선정 제품에는 글로벌 수요가 높은 인공지능(AI), 의료, 수소, 물·기후테크 등 전략산업 분야 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주요 제품으로 튀르키예에서 실증하는 자율주행 드론 시설물 점검 자동화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교량 등 구조물을 3차원으로 자율 점검하고 AI로 손상 여부를 분석한다.
베트남 백마이 국립병원에서는 훈련 콘텐츠를 접목한 재활의료기기 로봇 시스템을 실증한다.
이 기기는 상지 근력을 강화하고 게임형 훈련 콘텐츠를 적용해 재활 효과와 사용자의 참여도를 높였다.
싱가포르에서는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반잠수 방식으로 수면에 직접 접촉해 오염물질을 회수하는 해·수역 수질오염 대응 자동화 로봇을 실증한다.
일본에서는 하지 근력이 약하거나 보행 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위한 착용형 웨어러블 로봇 ‘H-Medi’를 실증한다.
이 장비는 사용자의 피로도와 보행 반복 정도를 분석해 재활훈련을 지원한다.
강희훈 조달청 혁신조달기획관은 “해외 실증은 우리 혁신기업이 해외 공공기관에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직접 검증받아 글로벌 신뢰를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출 지원 플랫폼”이라며 “해외 실증부터 해외 공공조달 계약, 후속 수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2023년부터 해외 실증사업을 추진한 결과 참여기업의 평균 연간 수출액이 208% 증가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