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오전 7시경 하동군 청암면에서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평소와 달리 현관문을 열어두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이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확인한 결과, 침대 옆에 앉아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오전 7시 12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당시 여성은 동공 반응이 없고 양다리에 부종이 있는 상태였다. 이후 진주 경상국립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지만 27일 오전 2시 26분 끝내 숨졌다.
사망진단서상 추정 사인은 열사병으로 확인됐으며,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숨진 여성은 치매와 고혈압,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하동지역은 최고기온과 최고체감기온이 모두 35.7도를 기록했고,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상태였다.
질병관리청의 26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1398명, 사망자는 8명이다. 경남에서는 온열질환자 122명이 발생했으며, 이번 사례를 포함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상남도는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만큼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