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2)
‘조직개편’ 허위 사실 유포…알고 보니 광주 공무원

‘조직개편’ 허위 사실 유포…알고 보니 광주 공무원

전남 공무원인 척 조직개편 허위 내용으로 광주 공무원 조롱까지 ‘갈등 조장’

승인 2026-07-27 16: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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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직개편을 둘러싼 전남-광주 공직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허위 글’을 올려 지역 갈등을 키운 게시글 작성자가 광주청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자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직개편을 둘러싼 전남-광주 공직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허위 글’을 올려 지역 갈등을 키운 게시글 작성자가 광주청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자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직개편을 둘러싼 전남-광주 공직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허위 글’을 올려 지역 갈등을 키운 게시글 작성자가 광주청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노조 게시판을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공개했고,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허위정보 유포와 지역 갈등 조장 중단을 촉구했다.

논란은 지난 23일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경축 우리가 승리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기획·인사·예산·조직 기능이 모두 무안청사로 이전되고 광주청사 결원 인사 계획이 확정된 것처럼 주장하며 광주 공무원을 조롱하는 표현까지 담았다.

해당 게시글은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에 빠르게 확산 되며 지난 24일 광주 공무원노조 집회에서 유인물로 제작돼 활용되는 등 갈등을 키웠다.

같은 날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남도청열린공무원노동조합은 무안청사에서 ‘전라남도 권익사수 3차 결의대회’를 열고 광주 공무원노조를 향해 “비공개 간담회를 악용한 허위 선동과 지역 갈등 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수사 의뢰 검토 입장을 밝히는 등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후 게시글 작성자는 지난 25일과 26일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잇따라 사과문을 올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글을 작성해 혼란과 분열을 초래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들은 내용으로 글을 올린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남도청열린공무원노동조합은 24일 낮 무안청사에서 ‘전라남도 권익사수 3차 결의대회’를 열고 광주 공무원노조를 향해 “비공개 간담회를 악용한 허위 선동과 지역 갈등 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영삼 기자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남도청열린공무원노동조합은 24일 낮 무안청사에서 ‘전라남도 권익사수 3차 결의대회’를 열고 광주 공무원노조를 향해 “비공개 간담회를 악용한 허위 선동과 지역 갈등 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영삼 기자
또 허위 게시글 작성 사실을 인정하기 위해 광주청사 내부 행정포털에도 직접 글을 올렸다고 설명하며 “어떤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재차 사죄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작성자가 광주청사 소속 공무원으로 확인됐으며, 허위 게시글 작성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문제는 허위 게시글이 사실 확인 없이 전남 공직사회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확산된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노조가 해당 글을 유인물로 제작해 집회 등에 활용했고 일부 언론 보도로 전남 공직사회가 지역이기주의 집단으로 매도돼 직원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비공개 간담회 내용이 왜곡돼 외부로 알려지면서 공직사회 내부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광주시노조에 허위 게시글 유포 경위와 비공개 협의 내용 확산 과정에 대한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특별시 집행부에는 관련 간부에 대한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공식 노사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한편 전남 양대 노조는 “기획·예산·인사·조직·감사 등 기관 유지 핵심 기능을 광주와 전남청사에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닌 통합특별시의 성공과 균형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원칙”임을 강조하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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