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1)
‘이물질 적발’ 고우석, 10경기 출전 정지…빅리그 재도전 제동

‘이물질 적발’ 고우석, 10경기 출전 정지…빅리그 재도전 제동

승인 2026-07-27 1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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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AP연합
고우석. AP연합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이물질 사용으로 퇴장당한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오니어 프레스, 스타 트리뷴은 27일(한국시간) “고우석이 글러브에서 불법 물질이 발견돼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퇴장 다음 날부터 곧바로 징계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고우석은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그러나 공을 던져보지도 못한 채 퇴장당했다. 7회초 마운드로 향하던 고우석의 손과 글러브를 검사한 심판은 글러브 안쪽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심판진은 수 분간 글러브를 살핀 뒤 퇴장을 선언했고, 추가 검사를 위해 글러브도 압수했다. 고우석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발견된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투수가 공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이물질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퇴장과 함께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고우석은 이의를 신청하지 않고 징계를 수용했다.

지난 21일 미네소타에서 트리플A 세인트폴로 내려간 고우석에게는 아쉬운 악재다. 이번 경기는 강등 이후 첫 마이너리그 등판이자 세인트폴 소속 데뷔전이었다. 고우석은 한 타자도 상대하지 못한 채 징계까지 받으면서 빅리그 재진입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고우석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27경기에서 3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41.1이닝 동안 삼진 54개를 잡았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0.82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에 포함된 로스터 합류 조항을 바탕으로 기회를 얻은 고우석은 지난 5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미네소타는 이틀 뒤 고우석을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고우석은 지난 10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는 홈런을 맞고 1실점했지만, 이후 두 차례 등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고, 다음 날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4경기 평균자책점 9.00이다. 4이닝 동안 8피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삼진 5개를 잡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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