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2)
“Digital X로 새 출발”…박현주, 코빗에 미래에셋 청사진 제시

“Digital X로 새 출발”…박현주, 코빗에 미래에셋 청사진 제시

미래에셋컨설팅, 코빗 지분 97.15% 확보해 최대주주로
박현주 미래에셋 GSO 임직원 서신
RWA·STO·스테이블코인 ‘미래에셋 3.0’ 핵심축 제시
“전통·디지털자산 결합…새로운 투자 생태계 구축”

승인 2026-07-23 16:49:34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 제공.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 제공.
미래에셋이 코빗 인수를 마무리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는 코빗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코빗은 앞으로 ‘Digital X’라는 이름으로 미래에셋 3.0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3일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관계당국 신고 절차를 마치고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코빗은 이날 공지를 통해 “미래에셋그룹과 한가족이 됐다”며 “미래에셋컨설팅이 관계당국 신고 절차를 거쳐 코빗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으며 코빗을 운영하는 법인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박현주 GSO는 이날 미래에셋과 코빗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로 시장을 개척해 온 코빗과 30여년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혁신을 이어온 미래에셋의 경험이 하나의 길에서 만났다”며 “이제 우리는 ‘미래에셋 3.0’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함께 구현해 나갈 공동의 항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빗의 새로운 이름으로 ‘Digital X’를 공식 제시했다. 박 GSO는 “코빗은 앞으로 Digital X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코빗의 전문성을 결합해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Digital X는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가장 강력한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GSO는 실물연계자산 토큰화와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부동산과 채권, 펀드 등 전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으로 전환하고, 기존 금융상품과 가상자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RWA와 STO, 스테이블코인 등을 통해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미래에셋 3.0의 이름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다음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와 함께 준법과 고객 보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GSO는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제도(KYC),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을 Digital X가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신뢰는 기술이나 속도보다 우선하는 가치”라며 “준법과 내부통제, 고객자산 보호를 모든 의사결정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래에셋은 고객에게 가치 없는 상품은 내놓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Digital X 역시 단기적인 거래 확대보다 고객의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앞서 코빗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며 지분율을 92.06%까지 높였고, 이후 잔여 지분을 추가 취득해 보유 지분을 97.15%로 확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달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가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결합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융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직접 인수한 첫 사례인 만큼 향후 RWA와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토큰증권 관련 제도 정비가 추진되고 있어 미래에셋의 전통 금융상품 운용 경험과 코빗의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빗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 편입을 계기로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투자자 보호와 준법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영 기자 프로필 사진
임성영 기자
자본시장을 들여다보는게 재미있습니다. 이 재미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