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영국 해리 왕자가 전쟁 등으로 부상을 입은 상이군인의 재활과 사회 복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창설한 국제 스포츠 대회다. 메달과 승패보다 상이군인의 회복과 도전 정신에 의미를 두고 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이 지난 20일 이사회 만장일치 의결을 통해 2029년 개최지를 대한민국 대전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하며 “강력한 경쟁 후보였던 미국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전시와 유득원 행정부시장 등 관계자들의 노고가 컸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대전의 보훈 인프라를 높이 평가했다"며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보훈병원, 국립대전현충원 등을 직접 둘러보고 상이군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 수준과 대회 준비 체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허 시장은 “대전은 국립대전현충원과 보훈병원, 군 관련 기관이 밀집한 대표적인 보훈 도시”라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빅터스 게임은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하는 만큼 별도의 경기장 신축 계획이 없어 재정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회가 대전에서만 개최되고 참가 선수 대부분이 가족을 동반하는 만큼 지역 경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인빅터스 게임 참가국 가운데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콜롬비아,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덴마크, 이탈리아, 독일 등 12개국은 6·25전쟁 참전국이다. 대회가 6·25전쟁 80주년을 1년 앞둔 시점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지역 참전국들이 2029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인빅터스 게임 재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은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개최는 상이군인 모두에게 큰 자긍심과 희망을 주는 뜻깊은 소식"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상이군인이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국민들이 상이군인의 희생과 헌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기자질의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회 후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것은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는 2029년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9회 인빅터스 게임에는 26개국에서 상이군인 선수 550여 명과 가족 1100여 명을 포함해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 등 총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미국 올랜도(2016), 캐나다 토론토(2017), 호주 시드니(2018), 네덜란드 헤이그(2022), 독일 뒤셀도르프(2023), 캐나다 밴쿠버·휘슬러(2025) 등에서 개최됐으며, 2027년 대회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