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9차 회의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의 재심에서 전국대회 출전정지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재심의 결과는 공정위 의결 직후 효력이 발생한다.
이영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배재고 야구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부적절한 구호를 외친 행위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라며 “징계기준 ‘심판 불복 및 경기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낮춘 배경에는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피해자 측이 선처를 요청한 점 등이 반영됐다. 이 위원장은 “선수들이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인 점과 향후 대학 입시 등 장래에 미칠 영향도 함께 고려했다”며 “이 같은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출전정지 1개월로 감경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배재고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재심 결과에 따른 출전 가능성을 고려해 앞서 발표한 대진표에 배재고를 포함시킨 바 있다. 배재고는 예정대로 다음 달 11일 오후 5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인천고와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배재고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1회전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