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 1시드 한화생명은 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3라운드에서 BLG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팀 시크릿 웨일스(TSW)와 G2를 3-0으로 완파했던 한화생명은 BLG에 무너지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까지 한화생명 소속으로 뛰었던 ‘바이퍼’ 박도현의 넓은 챔피언 폭에 제대로 당했다. 한화생명은 패자 4라운드에서 G2-라이언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박도현은 이날 1세트 카시오페아, 2세트 탈리야라는 조커 카드를 아낌없이 꺼냈다. 지난 T1전에서 벨코즈를 픽한 그는 이날도 특유의 챔피언 폭을 선보이며 친정팀을 울렸다. 박도현의 활약에 힘입은 BLG는 매치 3연승을 질주, 결승에 선착했다.
BLG가 1세트 초반을 지배했다. 라인전 구도부터 한화생명을 눌렀다. 쉔을 잡은 ‘온’은 도발-점멸 연계로 교전을 적재적소에 열었고 BLG 딜러들은 여기에 딜을 쏟아냈다. 교전 주도권을 잃은 한화생명은 계속된 전투에서 손해만 봤다. BLG는 24분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우며 세트를 가져왔다. 킬 스코어 25대2, BLG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2세트도 BLG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쉰’의 리신이 협곡 전체를 누비며 이득을 챙겼다. BLG는 한화생명의 노림수를 흘리면서 골드 격차를 벌렸다. 오브젝트 컨트롤도 순조롭게 진행했다. 22분 한화생명 정글-미드를 끊은 BLG는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이후로도 매 교전에서 한화생명을 압도한 BLG는 2세트도 단 29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한화생명은 3세트에 이날 처음으로 초반 구도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만 BLG는 박도현의 자야를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박도현은 ‘구마유시’ 이민형을 솔로킬내는 등 BLG의 희망으로 자리했다. 균형을 깬 건 ‘제우스’ 최우제의 절묘한 플레이였다. 문도 박사를 고른 최우제는 15분 박도현을 제압하면서 그의 성장을 억제했다. 중후반에 들어서자 BLG는 잘 큰 문도 박사를 막기 버거워했다. 바론 버프와 드래곤 영혼을 모두 얻은 한화생명은 31분 경기를 끝냈다.
양 팀은 4세트에 팽팽하게 맞섰다. 한화생명은 오브젝트를 챙기며 최우제의 자헨을 키웠다. BLG도 3킬을 올린 ‘나이트’의 오리아나를 통해 교전 주도권을 잡고자 했다. 23분을 기점으로 BLG가 리드했다. 박도현은 환상적인 카이팅으로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바론 버프도 BLG의 몫이었다.
한화생명은 처절하게 버텼으나 BLG의 단단한 플레이에 균열을 내지 못했다. 37분 상대를 쓰러뜨린 BLG는 그대로 진격해 매치 승리를 완성했다.
대전=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