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2)
AI 시대, 도서관의 새 역할은…‘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막 카운트다운 [현장+]

AI 시대, 도서관의 새 역할은…‘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막 카운트다운 [현장+]

배우 유지태, WLIC 홍보대사 위촉
차지호 “AI 시대 지식 공공성 논의할 중요한 전환점”

승인 2026-07-09 1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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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IC 공동조직위원장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하연 기자
WLIC 공동조직위원장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하연 기자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도서관 국제행사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AI 시대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지식 공공성을 논의하는 국제 무대로 마련된다.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유지태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대회의 비전과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전 세계 도서관·정보 분야를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해외 도서관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며 “대한민국의 선진 도서관 정책과 정보문화 역량, K-콘텐츠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확산 속 도서관의 역할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도서관은 인쇄 혁명과 정보화 시대를 거치며 역할을 확장해 왔고, 이제 AI라는 세 번째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정보를 사람이 찾아가는 시대에서 정보가 사람과 직접 소통하는 시대로 바뀌는 만큼 도서관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가 향후 4~5년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은 지금까지 지식과 정보의 격차를 줄이는 공공기관 역할을 해왔다”며 “AI 시대에도 지식의 공공성과 접근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 세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는 어린 시절 도서관에서 보낸 경험을 소개하며 도서관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했다. 유지태는 “간호사였던 어머니가 바쁘셔서 혼자 있는 시간을 동네 도서관에서 보냈다”며 “그때 읽었던 책이 지금까지도 제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책과 영화는 매체만 다를 뿐 사람을 성장시키는 같은 역할을 한다”며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지켜주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AI와 스마트폰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책과 영화, 도서관과 영화관의 가치가 점점 희미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홍보대사로서 도서관과 문화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국가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대회 주요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는 120여 개국에서 3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180여 개 세션이 열린다”며 “AI 시대 도서관의 역할을 비롯해 국내 도서관 혁신 사례와 한국 문화, 부산의 매력을 함께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위원회는 이번 대회에서 AI를 핵심 의제로 다룬다. 메인 세션에서는 ‘AI 기반 사회의 도서관, 지식 저장소에서 문명적 정책소로’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시·포스터 세션과 도서관 혁신 사례 발표, 문화행사, 지역 관광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된다.

한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과 한국도서관협회 국가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내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150여 개국에서 약 3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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