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위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 전달한 통합의대 설립 제안서의 핵심은 지역 간 경쟁이 아닌 전남광주 의료체계의 혁신이라고 밝혔다.
제안안에는 양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하고, 동부권과 서부권에 대학병원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의학교육과 임상실습은 양 지역에서 공동 운영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학 통합과 의대·대학병원 설립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기획위는 그동안 국립의대 논의가 “순천이냐, 목포냐”는 유치 경쟁으로 흐르면서 정작 필수의료 확충과 의료격차 해소라는 본래 목적이 퇴색했다고 진단했다.
현실적으로 양 지역에 동일한 규모의 대학병원을 동시에 건립하기는 어렵지만, 최종 목표는 동부와 서부 모두 지역거점 대학병원을 갖추는 것이라며 단계적 추진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모델은 의학교육과 임상실습, 수련과정을 양 지역이 함께 운영하는 협력 체계인 만큼 어느 한쪽이 손해를 보는 구조가 아니라 지역 의료 역량을 함께 키우는 상생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위는 이제 공은 두 대학으로 넘어갔다며 대학 총장들의 결단을 요청했다. “이제는 정치의 시간이 아니라 대학의 시간”이라며 “우리 대학이 무엇을 얻을 것인가보다 전남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 통합과 의대 설립이 지연될 경우 의대 정원 확보와 인증 절차에도 차질이 생겨 결국 피해는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획위는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은 특정 지역의 전리품이 아니라 전남광주특별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공공 인프라”라며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시민 모두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위는 먼저 목포에 의대와 대학본부를 두고 순천에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분리 설치하는 안에 대한 양 대학 측의 입장을 9일까지 요구한 상태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