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019년부터 국산 잡곡의 기능성을 높이는 혼합기술을 연구한 결과 항당뇨와 항고혈압 효과를 높이는 최적 배합비율을 찾아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항당뇨용 혼합물은 귀리·수수·손가락조·팥·기장을 30:30:15:15:10 비율로, 항고혈압용은 손가락조·수수·팥을 30:35:35 비율로 섞는 방식이다.
동물실험에서는 항당뇨 혼합물이 공복혈당을 약 22%, 항고혈압 혼합물은 수축기 혈압을 약 20%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 다만 인체 대상 임상시험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은 일반 가정에서는 혼합잡곡 3, 쌀 7 비율로 밥을 지어 섭취하는 방식을 권장했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식생활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쌀과 함께 섭취했을 때의 효과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현재까지 10건의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맞춤형 혼합곡과 즉석밥, 특수의료용도식품, 선식 등 15종의 제품으로 상용화됐다. 경제성 분석에서는 기술 개발 및 보급에 따른 생산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가 각각 91억원, 147명으로 추산됐다.
농촌진흥청은 대상웰라이프, 현대약품, 쿠첸, 농협양곡, 롯데마트 등과 협력해 국산 잡곡의 생산·가공·유통 체계를 확대하고 기능성 식품 시장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혼합 잡곡 및 기능성분 고함유 팥순 등 다양한 식량작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건강식품 시장을 선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소비자와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종자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주기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산 식량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