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3)
농협, 고강도 쇄신 드라이브…지배구조 개편·농가 지원 확대

농협, 고강도 쇄신 드라이브…지배구조 개편·농가 지원 확대

승인 2026-07-08 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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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가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과 농업인 지원 강화를 축으로 한 ‘농협 대전환’에 착수했다. 지배구조 개편과 대규모 농가 지원책을 병행하며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농협중앙회는 8일 ‘농협 대전환’ 방안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이행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농협개혁위원회 권고사항을 조기 이행하고, 외부 개혁 요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중앙회 기능을 농업인·조합원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이번 대전환 방안은 ‘중앙회 운영 쇄신’과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 두 축 아래 총 16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농협은 이를 통해 ‘조합원에게 힘이 되는 농협’과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앙회 운영 부문에서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 개편이 추진된다. 감사 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해 지배구조 신뢰도를 높이고, 외부위원 중심의 준법감시위원회를 신설해 내부 통제 기능을 보강한다. 이와 함께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 인사 체계를 손질하고, 부실 계열사에 대한 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농업인 지원 체계 역시 실질 지원 중심으로 재정비된다. 농협은 2200억 원 규모의 ‘힘내라! 우리 농업’ 프로젝트를 가동해 생산·유통·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고 농가 경영 여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청년농 정착 지원과 고령농 돌봄 확대 등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그램도 체계화한다.

아울러 햇빛연금 보급 확대, 보급형 스마트팜 확산, 스마트 APC 및 AI 도축로봇 도입 등 기술 기반 농업 전환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농축산물 유통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경제사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약 8876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감면한다. 또한 국가 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전북 지역에 ‘NH금융허브’를 구축하고 지역 특화 금융 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대전환은 개혁위원회 권고사항 이행을 넘어 변화와 혁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농업인과 조합원의 실질적 버팀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주도의 농협 개혁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개혁추진단은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와 지배구조 개편 등을 담은 2차 개혁안을 이르면 7~8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현재 △경제사업 활성화 △조합·조합원 제도 △농협 지배구조 3개 분과를 꾸려 2차 개혁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3월 당정협의를 거쳐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조합원 직선제 전환, 농협 감사기구의 독립 법인화를 골자로 한 1차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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