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매도담보대출 금리를 연 9.0%에서 7.95%로 1.05%포인트(p) 인하하고, 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도 연 9.9%에서 7.95%로 1.9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변경된 금리는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NH투자증권도 매도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결정하고, 현재 인하 폭과 시행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객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고, 미수 발생 이후 이어질 수 있는 반대매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매도담보대출은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까지 필요한 자금을 증권사에서 먼저 빌려 사용하는 단기 대출이다. 결제일까지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대출 기간은 통상 2영업일로 짧지만 증권사별로 7~10%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앞서 지난달 국회에서는 하루 이틀 수준의 초단기 대출인 매도담보대출에 연 9~10% 안팎의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과도한 부담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연 10.0%, 신한투자증권은 9.85%, 키움증권은 9.5%, 미래에셋증권은 9.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기준 7.5%다.
이번 인하로 미래에셋증권은 주요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온라인(7.5%) 다음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이 금리 인하를 추진하면서 다른 증권사들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쟁사 움직임과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내용은 없지만 경쟁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시장 분위기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따라가기보다는 시장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매도담보대출은 대출 기간이 짧아 수익성이 높은 상품은 아니고 신용융자처럼 금리를 자주 조정하는 상품도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경쟁사 움직임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하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