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3)
이찬진 또 외쳤다…“종투사, 모험자본 마중물 역할해야”

이찬진 또 외쳤다…“종투사, 모험자본 마중물 역할해야”

네이버페이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
이원장 “시현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한 수준”
“유망기업 선별 위한 투자심사 역량도 강화해야”

승인 2026-07-07 1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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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서 플랫폼을 직접 시현하고 있다. 임성영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서 플랫폼을 직접 시현하고 있다. 임성영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증권사들을 대상으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재차 주문했다. 단순히 투자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투자심사 역량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당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열린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서 “실제로 플랫폼 시현하는 걸 보니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과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장은 아울러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선 출시 초기 자금공급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벤처캐피털(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등이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발굴할 수 있는 투자심사 역량도 강화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줄곧 ‘생산적 금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강조해왔다. 이번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 역시 혁신기업에 민간 자금이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벤처투자와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점도 이번 플랫폼 구축의 배경으로 꼽힌다.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은 이용자별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증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업정보 검색과 투자 현황 관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벤처캐피털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는 맞춤형 투자기업 추천과 표준화된 펀딩 제안서 작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은 IR 자료를 등록해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힐 수 있다. 다만 이용 대상은 기관 전문투자자로 한정되며 개인투자자는 사용할 수 없다.

이 원장은 “모험자본 공급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플랫폼 활용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출시 이후 약 3개월간 시범 운영을 실시하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중소벤처기업부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플랫폼의 안정적인 안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창업 초기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투자자가 있어서 오늘의 네이버도 있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받았던 기회를 다음 세대에게 줄 수 있길 늘 바랐는데 이번 모험자본 플랫폼 개발 참여를 통해 그 바람을 이룬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플랫폼이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에 든든한 지원자로서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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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영 기자
자본시장을 들여다보는게 재미있습니다. 이 재미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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