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9일 총 1조1242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액면 기준 발행 규모는 제1-1회 4200억원, 제1-2회 4200억원, 제1-3회 4200억원 등 총 1조2600억원 규모다. 세 회차 모두 할인율은 연 4.050%이며,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9일로 같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CP는 모두 만기가 2년 이상이다. 일반적인 CP가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 조달 수단인 점을 고려하면, 만기 1년을 넘는 장기 CP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따른다. 미래에셋증권이 장기 CP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장기 CP의 최종 투자자는 SK하이닉스인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신고서에는 대표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이 총액인수인으로 기재돼 있지만, 유안타증권이 인수한 물량을 SK하이닉스가 전량 매입하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가 1조2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의 자금조달 계획도 조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이달 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대 4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슷한 만기의 장기 CP에 대한 투자자가 선제적으로 확보되면서, 공모 회사채 발행은 일단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최근 회사채에 이어 장기 CP까지 투자 대상을 넓히며 유휴자금 운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