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금융그룹은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MBK파트너스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메리츠금융은 3일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담보권 실행 유예, 상거래채권 조기 변제 협조, 조건부 긴급운영자금(DIP) 1000억원 에스크로 예치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회생을 위해 협조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아직까지 메리츠가 제공하기로 한 DIP 1000억원에 대해 보증을 선 바가 없다”며 “홈플러스 위기는 지난 10년간 MBK의 투자금 회수 중심 경영이 초래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메리츠금융은 또 “남은 2주 동안 MBK가 최대주주이자 경영책임자로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채권자에게 법을 어기라는 억지는 그만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근로자와 협력업체,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MBK는 지난달 30일 회생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 김 회장의 개인 보증 제공 의사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메리츠금융은 “공식적인 보증 의사 표시나 관련 절차는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김 회장의 개인 보증을 전제로 1000억원 규모 DIP 금융 지원 방침을 밝혔으나, MBK는 보증을 조건으로 2000억원 규모 지원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에도 DIP 지원 조건과 김 회장의 보증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